겨땀 테러범이 망친 내 패션!

만원 지하철에서 겨땀이 흥건한 남자와 어깨가 맛다아 있는 여성

출근 시간, 만원 지하철 안.
아침마다 골라 입은 셔츠가 ‘흠뻑 젖는다’

는 이유 하나만으로 처참히 망가지는 걸 보면,
이 계절의 진짜 적은 더위가 아니라 바로 "겨땀"이라는 걸 다시 실감한다.

특히 대중교통 출퇴근러라면 공감할 거다.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살과 살이 맞닿는 그 좁은 틈새’에서는 땀 한 방울 피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겨드랑이에서 흐른 땀은 단순한 불쾌함을 넘어서,
옷의 핏과 인상을 무너뜨리는 진짜 테러가 된다.

만원 지하철 속 출근러들의 모습


겨땀의 정체는 '땀'이 아니라 '냄새'

사실 땀 자체는 무취다.
문제는 땀이 피부에 머물고, 그 위에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나는 체취.
특히 겨드랑이는 피지선이 몰린 부위라 땀이 많이 차고, 냄새가 더 강해진다.

게다가 얇은 셔츠나 밝은 컬러의 옷을 입었을 땐 겨땀이 자국으로 남으며,
누가 봐도 "관리 안 한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겨땀이 자국으로 남은 흰 셔츠
겨땀이 자국으로 남은 셔츠


여름 패션을 지키는 실전 꿀팁

    1. 셔츠 안에 통기성 좋은 이너웨어 착용
      얇고 드라이 기능이 있는 이너는 땀을 흡수하고 겉옷으로의 전달을 막아준다.
      더운 것 같지만 오히려 시원하고 쾌적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드라이핏 이너웨어 + 셔츠 레이어링 컷
드라이핏 이너웨어 + 셔츠 레이어링 컷

 

    1. 아침 샤워 후 데오드란트 루틴
      땀을 없애기보다 냄새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샤워 후 냄새가 안나더라도 데오드란트를 바르면 하루 종일 상쾌함이 유지된다.

데오드란트, 바디워시, 향수 루틴 구성 이미지
데오드란트, 바디워시, 향수 루틴 구성 이미지

    1. 셔츠 소재도 전략적으로 선택하기
      통기성이 좋은 리넨이나 기능성 폴리 소재 셔츠는 여름 패션의 기본.
      옥스퍼드 소재처럼 땀이 티 나는 재질은 피하자.

여름용 셔츠 패브릭 비교컷 - 리넨, 기능성 폴리
여름용 셔츠 패브릭 비교컷 - 리넨, 기능성 폴리

    1. 크로스백 & 백팩 스트랩 자국 주의
      끈이 겨드랑이를 눌러 땀을 더 유발할 수 있다.
      끈이 넓은 디자인, 혹은 한쪽 어깨에만 매는 방식으로 스타일링을 바꿔보자.

크로스백 착용 시 겨드랑이 눌리지 않도록 끈 조절에 신경 써야한다.
크로스백 착용 시 겨드랑이 눌리는 디테일 샷

 


마무리 – 셔츠에 남는 건 스타일뿐이길

여름은 스타일보다 체온 조절이 우선인 계절이지만,
그렇다고 패션을 포기할 순 없다.
겨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조금만 신경 쓰면
여름에도 쾌적하고 깔끔하게 나만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올여름, 내 셔츠는 절대 망가뜨리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음 편에서는 여름철 향 관리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셔츠를 고치며 거울 보는 여성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