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 오픈한 ‘타낫(TANNAT)’ 쇼룸이 요즘 핫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SNS에서도 #타낫한남, #타낫쇼룸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붙고 있었고,
직접 실물을 봤다는 리뷰는 생각보다 적었다.
나는 평소 타낫의 룩북 스타일링을 좋아했기에,
‘사진발’이 아닌 실제 착용감과 색감이 어떨지 궁금했다.
그래서 지난주 주말, 직접 한남 쇼룸에 다녀왔다.
한남동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었고, 외관은 미니멀한 콘크리트 건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1층 전면 유리로 채광이 좋았고, 내부는 오픈형 스튜디오처럼 여백이 많았다.
쇼룸 구성 – 넓지는 않지만 동선은 깔끔하다
타낫 한남 쇼룸은 대형 편집숍처럼 크지는 않다.
그 대신 각 제품별 스타일링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를 바로 상상할 수 있었다.
입구에는 신상품 중심의 25SS ‘스프링 사이드’ 라인이 전시되어 있었고,
안쪽에는 레이어드 아이템들이 배치돼 있었다.
원피스, 가디건, 트렌치, 랩 스커트 중심이었고,
각 룩마다 톤 조합이 정제되어 있어 컬러 매치 참고용으로도 유용했다.
실물 느낌 – 무채색보다 파스텔이 훨씬 예쁘다
웹상에서 봤을 땐 타낫이 ‘톤다운 무채색 브랜드’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라벤더, 민트, 샌드핑크, 밀크코코아 같은 미묘한 파스텔 톤이 돋보였다.
특히 ‘에리카 니트 가디건’ 시리즈는 실물로 보면 컬러감이 훨씬 고급스럽다.
미세한 광택과 니트 조직감 덕분에, 단독 착장도 꽤 완성도 있게 느껴졌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상의보다 하의가 예쁜 브랜드라는 점이다.
랩 스커트나 레이스 팬츠류의 디테일이 정교했고,
‘허벅지부터 아래로 흐르는 실루엣’이 굉장히 여성스러웠다.
사이즈 핏 – 160cm 기준 XS~M 착용 가능
타낫은 프리사이즈 제품이 많지만,
실제로는 44~66 사이즈까지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다.
다만 상체가 마른 체형이라면 ‘랩 스타일’은 꽤 헐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의외로 바지는 허리부터 힙까지 텐션이 좋아서 착용감이 편했고,
‘레이스 밴딩 팬츠’ 같은 제품은 체형 보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다만 데님 쇼츠류는 타 브랜드보다 허리가 한 치수 작게 나오는 느낌이었다.
쇼룸 직원도 “타낫 데님은 한 사이즈 업해서 입는 고객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가격 – 예쁘긴 한데, 솔직히 비싸다
타낫은 예쁘다.
그리고 브랜드 철학도 분명하다.
하지만 가격은 꽤 높은 편이다.
기본 가디건이 13~17만 원, 트렌치는 20만 원대 중반,
레이어드 니트 후디는 18만 원대였고,
가죽 아이템은 30만 원대를 넘기도 했다.
“이 가격에 꼭 타낫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 번쯤은 하게 되는 가격대다.
다만 쇼룸 직원 설명에 따르면
“10피스 이상 구매하는 단골은 별도 할인이나 프리오더 혜택을 받는다”라고 한다.
즉, 첫 구매자는 부담, 재구매자는 리워드가 있는 구조다.
온라인 구매 팁 – 타낫 공식몰보다 인스타 정보가 빠르다
현재 타낫은 공홈 외에는 무신사 입점이나 29CM, W컨셉 유통이 없다.
오로지 타낫 자사몰과 오프라인 쇼룸만 운영 중이다.
그 대신, 인스타그램(@tannat_official)에서는
신상품 정보와 쇼룸 입고 안내가 훨씬 빠르게 업로드된다.
알림 켜두면 인기 아이템의 오픈런 이슈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 쇼룸에서 입어보고 사이트에서 주문하는 고객 비율도 매우 높다.
직원 말로는 “온라인 결제 후 현장 픽업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한다.
결론 – 타낫은 실물 브랜드, 첫 방문이라면 쇼룸 추천
타낫은 확실히 실물발이 좋은 브랜드다.
룩북 이미지보다 소재감, 컬러감, 실루엣이 훨씬 정제돼 있고,
소장 가치도 높다.
하지만 가격대를 감안하면
첫 방문자는 쇼룸에서 실착을 꼭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레이어드 제품’은 착용감이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한남동 근처 방문 예정이라면
30분만 들러도 분위기와 컬러감은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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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링크
TANNAT
TANNAT(타낫)은 간결하고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기반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수많은 공정을 거친 프리미엄 원단과 오가닉 섬유, 부드러운 패브릭을 사용해 실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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